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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출마 안 해, 앞으로도 변함없어” 안철수 “나는 정치인 체질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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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조국(左), 안철수(右)

부산·경남(PK) 지역에 ‘문재인-조국-안철수’의 ‘야권 드림팀’이 뜰까. 정치권에선 31일 이 문제로 논란이 벌어졌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문 이사장은 7월 29일 저서 『문재인의 운명』 북 콘서트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힘을 써준다면 PK 지역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 조 교수는 모두 부산 태생이다. 내년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최대한의 힘을 보태겠다”며 직접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둔 문 이사장이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하며 영입 희망자들을 밝힌 것이다.

 야권 주변에선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출신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로스쿨 교수로 있는 백태웅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등도 PK지역의 ‘야권 라인업’ 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트위터에 “정치권에서 안철수, 박경철(대한의사협회 대변인)씨 등을 영입한다는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정말 웃기는 얘기”라며 “사회에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물이 극히 드문 마당에 그나마 있는 존재를 아껴야지 그들마저 흙탕물에 끌어들인다는 것은 도무지…. 그들도 코웃음칠 것”이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이런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범야권의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공·사석에서 “나는 정치인 체질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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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부 교수

1965년

[現]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1962년

[現] 법무법인부산 변호사
[前] 대통령비서실 실장(제29대)

19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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