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백혈병어린이 위한 '우체국 한사랑의 집'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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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백혈병어린이 위한 '우체국 한사랑의 집' 운영기 관정보통신부구 분기타첨부화일 - 올해 전국 4개소 - 앞으로 도서벽지나 지방에 있는 백혈병 어린이들이 먼거리를 오가지 않고 병원 가까이서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먼거리서 오랫동안 통원치료를 받아야하는 백혈병 등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숙박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춘 '우체국 한사랑의 집'을 올해 전국 4개소에 마련,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가 이같은 시설을 마련키로 한 것은 최근 백혈병 등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가 1만여명에 이른데다, 특히 지방거주 백혈병 어린이와 가족들이 각종 검사와 약물투여 기간 동안 병실부족과 비용부담 때문에 병원대기실이나 비위생적인 여관에서 장기간 투숙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 외국의 경우 맥도날드 햄버거사가 어린이 집인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전국에 마련, 장기치료를 받는 먼거리 어린이와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나, 국내에는 서울대 병원부근에서 1개소가 운영될 뿐이다. '우체국 한사랑의 집'은 우체국이 판매중인 '한사랑교통안전보험' 수입보험료의 1%를 적립해 모은 공익기금 10억원으로 마련되며, 올 상반기에 서울과 광주, 하반기에는 부산과 대구에 각각 1군데씩 모두 4개소가 세워진다. 이 곳은 백혈병어린이후원회(회장 송상현 서울법대교수)가 자원봉사팀을 구성, 운영하며 숙박·식사를 비롯, 휴식·목욕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학습지도, 아동놀이, 미술지도, 어머니상담 등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투병중인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토록 돕게된다. 어린이 집 운영 재원인 '한사랑교통안전보험'은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한해동안 56만명이 가입한 우체국보험 최대의 힛트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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