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반도체.통신.LCD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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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는 반도체.통신.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디지털 시대 3개 핵심 사업으로 간주, 경영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박종섭 사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을 현재1.0에서 2-3년내에 4배 이상으로 올리는 가치 경영에 주력키로 하고 대대적인 조직 및 경영혁신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선진기업 수준의 재무 시스템 도입 방안으로 미국식 CFO의 역할을 강화키로 하고 미 포댐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현지 컨설팅 회사 임원으로 재직중인 현재문 전무를 영입했다.

현대전자는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위해 시설 투자 등 모든 투자 안건을 사장 직속의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을 얻도록 했다.

현대전자는 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적 자원과 조직개발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사장 직속 기구로 신설하고 연공서열제를 타파하며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확대는 물론 과감한 이윤 배분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또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의 하나인 SAP 등을 기반으로 e-비즈니스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3개 핵심 사업중 반도체 사업의 경우 D램 외에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적극 육성하고 통신 부문에서는 차세대 영상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 기술 확보에 주력, 세계적인 종합통신 장비업체로 변신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각 사업 부문별로 세계 유수의 전략적 파트너와 자본 및 기술, 마케팅 등 분야에서 제휴를 추진,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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