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가 구단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나

중앙일보

입력

뉴욕 양키스가 구단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나.

양키스가 시범경기에서 5전전패를 기록하자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아직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걱정하
는 눈빛이 역력했다.

특히 5번째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5대1로 완패하자
양키스의 팀 분위기는 캠프 시작때와는 크게 달라졌다. 스타인
브레너 구단주는 "첫 5경기의 결과로 양키스를 판단하기에는 너
무 이르다. 그러나...."라며 말을 흘렸다.

과거 감독을 쉽게 갈아치우기로 유명했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는 "그러나(yet).....이대로 계속된다면 주의를 줘야겠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인내를 갖기로 했던 것이다. 그는 이어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도 이렇게 큰 점수차로
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양키스의 데릭 지터와 데이빗 콘도 "스프링캠프에서 승패가 중
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느냐인데 최
근의 양키스는 형편 없다"는데 입을 모았다. 지터는 "이겨야겠다
는 마음 가짐을 모두 잊어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토리 감독은 "아직 구단주로부터 아무런 언질이 없었다. 그러
나 이제 더 이상 이렇게 패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키스는 7일 투수 제프 주든을 방출했다. 주든은 스프링
캠프에서 기대 이하의 피칭을 해 8만2천4백달러의 위약금을 받
고 팀을 떠났다. 양키스는 외야수 셰인 스펜서와 2000년 시즌
25만달러의 연봉계약에 합의했고 리키 레데이와는 24만달러에 계
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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