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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현대건설, 도공꺽고 3차대회 첫승

중앙일보

입력

결정적인 순간 한방이 승패를 갈랐다.

현대건설은 구민정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반면 도로공사는 결정타 부족과 잦은 공격 범실이 패인이었다.

현대건설 구민정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아산배 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3차대회 도로공사와의 첫날 경기에서 블로킹 3득점을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터뜨려 팀의 3 - 0 완승을 이끌었다.

구민정의 진가는 2세트에 빛을 발했다. 12-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구민정은 특유의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로 연속 4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팀이 20점대에 오르기까지 8득점 중 6득점을 뽑아냈다.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은 블로킹 3득점 등 17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고, 새내기 박선미는 8득점으로 거들며 차세대 라이트 공격수로서 손색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도로공사는 어연순(15득점).박미경(14득점)이 분전했으나 구민정과 장소연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도로공사는 새내기 더블세터인 최정화.김사니의 가세로 공격력은 좋아졌으나 경험 부족으로 범실이 잦아 맥없이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범실에서 현대(7개)보다 2배 이상 많은 17개를 기록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높이에서 앞선 현대자동차가 후인정.이인구.박종찬 공격 트리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홍익대를 3 - 0으로 꺾고 2연승을 올렸다.

◇ 17일 전적
▶여자부
현대건설(1승) 3 - 0 도로공사(1패)
▶남자부
현대자동차(2승) 3 - 0 홍익대(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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