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엘튼 브랜드 이끈 99루키팀, 98루키팀에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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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의 엘튼 브랜드가 Shick Rookie Challenge 에서 MVP를 수상하였다. 클리블랜드의 안드레 밀러는 21점을 득점하며 1999 루키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흥분시켰던 것은 썌크라멘토 킹스의 '화이트 초컬릿' 제이슨 윌리엄스의 화려한 패스였다. 그는 올스타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드였다.

NBA 올스타 주말 행사로 열린 오늘 루키 경기는 브랜드, 밀러가 활약한 1999 루키팀이 92-83으로 선배들에게 승리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오늘 경기에선 젊은 선수들간의 경기 답게 재빠른 드리블, 패스, 그리고 막강한 앨리웁과 3점포가 터져 나오며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브랜드는 1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포함, 루키 게임 신기록인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루키들중 가장 강한 몸집을 지녔으며, 루키 답지 않은 로우 포스트에서의 움직임으로 좋은 평가를 들었던 그는 오늘 경기서도 루키 답지 않게 골밑에서 노련한 움직임을 보이며 시카고의 밝은 미래를 기약하기도 했다.

한편 휴스턴 로키츠의 수퍼 루키 스티브 프랜시스는 13점과 함께 루키 게임 기록인 11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패스의 묘미는 윌리엄스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매직 존슨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롭고 화려한 패스로 상대를 어리둥절하게 하였다. 또한 고교시절 풋볼 선수로 뛰었던 경험 덕분에 기를 수 있었던 팔힘을 이용 30피트나 떨어진 거리에서 3점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9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스턴의 폴 피어스는 "그가 해내는 패스는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놀라우면서도 정교하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선배의 아성에 도전하는 루키들, 그리고 자존심을 허락할 수 없는 2년차 베테랑들간의 대결은 게임내내 접전의 양상을 띄었다. 덴버의 루키 제임스 파시의 레이업으로 종료 직전 양팀은 81-81로 동점을 이룬 채 연장전에 돌입, 이때부터 기다렸다는 듯 루키팀은 8점을 몰아 넣으며 종료 30초전 89-81로 달아났다. 프랜시스의 속공에 이은 레이업, 파시의 점프슛, 프랜시스와 브랜드의 멋진 덩크로 마무리된 이경기서 2년차 베테랑들은 단 2점만을 득점하며 승부를 내주었다.

"경기장밖엔 비가 내리지만 이 경기장엔 눈부신 햇살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라마 오덤 (15점,8리바운드,4어시스트)이 말했다. "정말 훌륭했던 경기였습니다.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오늘 경기선 9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프랜시스의 11어시스트는 95년 칼드 리브스와 96년 데먼 스터더마이어가 기록한 기록과 함께 NBA 루키 게임 최고 기록이다.

브랜드의 21 리바운드는 1997년 마커스 캠비가 기록한 12리바운드보다 9개나 많은 기록이다.

루키 라마 오덤 (20)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장 어린 선수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연장자는 보스턴의 중고 신인 에이드리언 그리핀으로서 그는 25살이다.

양팀 합계 175점은 루키 게임 역사상 3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 97년 클리블랜드에선 동부 96점, 서부 91점으로 187점을 기록했으며,96년 샌앤토니오에선 동부 94점, 서부 92점으로 186점이 기록되었다.

루키팀
안드레 밀러 (클리블랜드) 18점, 5리바운드
엘튼 브랜드 (시카고) 16점,21리바운드
라마 오덤 (클리퍼스) 1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티브 프랜시스 (휴스턴) 13점,11어시스트
제임스 파시 (덴버) 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에이드리언 그리핀 (보스턴) 7점, 2리바운드
타드 맥쿨리치 (식서스) 4점,5리바운드
월리 서비액 (미네소타) 13점,3리바운드

98루키팀
딕 노위츠키 (댈러스) 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폴 피어스 (보스턴) 18점, 4리바운드
러예프 러프렌츠 (덴버) 11점, 10리바운드
루번 패터슨 (시애틀) 10점, 3어시스트
마이크 비비 (밴쿠버) 6점, 6어시스트
제이슨 윌리엄스 (킹스) 9점, 5어시스트
마이클 딕커슨 (밴쿠버) 6점, 2리바운드
마이클 올로워캔디 (클리퍼스) 6점, 8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