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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산 초음속 전술입문기 'TA-50' 언론에 첫 공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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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2일 경북 예천의 제16 전투비행단에서 국내 최초 초음속 전술입문기인 TA-50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T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에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한 항공기다. 최고 속도 마하 1.5의 초음속으로 레이더와 기관포는 물론, 공대공 적외선 추적 미사일(AIM-9)과 공대지 미사일(TGM-65) 등 총 4,536kg의 무장 탑재량을 갖췄다. 또 최신 항공전자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비행제어시스템과 미국 F-18 항공기에 들어가는 'F404-GE-102' 엔진을 장착했다. 60㎞ 밖의 적기를 탐지하는 레이더(EL/M-2032)를 갖췄으며 40km 밖의 적기를 추적해 가면서 공대공 무기를 발사할 수 있다.

공군은 공대공ㆍ공대지 무장운용 능력을 보유한 TA-50 전투입문 훈련기 20여대를 차례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김성훈 대대장(중령.공사40기)은“동급 최신기술을 적용한 TA-50 항공기는 조종사가 최신예 전투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연구개발 항공기로 한국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전 비행훈련과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예비 조종사들의 기본훈련과정은 KT-1기, 고등훈련과정은 T-50, 전술훈련과정은 TA-50기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13년간 2조원을 들여 공동개발한 T-50(별칭 '골든 이글') 과 TA-50 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4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채결한 바 있다. 예천=이병구 기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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