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공동6위 3팀, 쉴수없는 설 연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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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하던 골드뱅크가 2일경기에서 삼성에게 짐으로써 중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 졌다. 3일 현재 골드뱅크, LG, 동양은 14승 19패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기간 동안 상위권 3개팀과 맞붙게 돼 6강 진출의 최대고비를 맞는다. LG 세이커스는 4일 SK 나이츠와 대전이 예정되어 있고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동양 오리온스는 5일 현대 걸리버스, 삼성 썬더스와 각각 일전을 치른다.

더군다나 공동 6위팀과 9인인 SBS는 불과 반게임차, 최하위 신세기도 상승세를 타며 이들을 압박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벌어지는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6강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할 전망이다.

3연승의 상승세가 꺽인 골드뱅크는 이상민이 결장이 확실시되는 현대를 맞아 재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확실한 주전가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지만 날이 갈수록 이버츠와 현주엽의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하고 있어 현대전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추승균과 조성원의 외곽 공격을 얼마나 막아낼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LG는 최근 3연승의 기세를 SK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이 지난 2일 현대전에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위권팀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하는 박재헌과 함께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수비명가로의 자존심을 살릴 계획이다.

골드뱅크와 LG에 비해 동양은 다소 불리한 입장. 조우현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동양은 설상가상 지난달 27일 경기에서 팀의 기둥인 전희철이 부상을 입어 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한 전희철이 출전을 자청하고 있지만 부상정도가 경미하지 않아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현재로선 골드뱅크가 전력상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지만 다른 팀들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주말 농구코트에 대혼전이 예상된다.

Cyber중앙 금현창기자<lafir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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