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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윌 스미스,"톱스타 차가 이정도는 돼야?" '뉴욕은 지금 스트레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윌 스미스와 그의 아파트형 트레일러 <사진=us매거진>

"윌 스미스! 여기에 차 세우지 마세요."

헐리우드 스타인 윌 스미스가 타는 자동차의 규모가 엄청나다. 오죽하면 뉴욕에 윌 스미스의 차가 등장하자 거리가 마비됐다. 뉴욕시민에겐 스트레스거리가 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영화 '맨 인 블랙 3' 촬영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는 윌 스미스의 거대한 트레일러가 뉴욕 거리를 마비시켰다. 트레일러란 영화를 촬영 중인 배우를 위해 현장에서 간단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침실, 화장실 등을 겸비한 차량을 말한다.

윌 스미스의 트레일러는 일반 트레일러와는 비교가 안된다. 우선 겉모습만 봐도 2층이다. 웬만한 주택보다 크다. 내부는 고급주택에서나 있을 법한 내장재로 가득하다. 2개의 침실과 욕실, 100인치 스크린이 있는 영화감상실에 바(bar)가 갖춰진 라운지까지 있다. 욕실은 최고급 화강암으로 꾸며져 있고, 그의 스태프가 쉴 수 있는 고급 휴게실도 있다. 바닥은 대리석이다. 길이 16m에 총 면적은 107㎡에 달한다. 무게는 무려 30t을 초과하고 바퀴는 22개가 달려있다.

이 트레일러의 가격은 한화로 약 22억원. 내장재를 뺀 가격이다. 내부에 장착된 명품 가구, 가죽 소파, 대형 TV, 대리석 바닥 등 최고급 인테리어를 고려하면 실제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윌 스미스는 이 트레일러에서 생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매월 2만5000 달러를 지불하고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사용하는 아파트는 침실이 5개에 욕실도 6개나 된다. 사용하지도 않는 윌 스미스의 트레일러가 거리에 세워져 주민들의 통행을 막고 있는 셈이다.

한 주민은 "만약 내가 이런 차량을 윌 스미스의 집 앞에 세워둔다면 그가 어떤 반응을 할지 궁금하다"며 "그의 불필요한 차량 때문에 주민들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현재 윌 스미스의 트레일러 옆에는 트레일러 1대가 추가로 세워졌다. 기존 트레일러보다 60㎝ 더 길다. 윌 스미스의 체력단력을 위한 체육관이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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