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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단독선두 부상

중앙일보

입력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단독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2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퍼부은 왕수진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88 - 78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4승1패로 단독선두로 부상했으며 공동선두였던 신세계는 3승2패를 기록, 현대건설과 공동 2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왕수진은 왕년의 3점슛왕 최경희를 빼닮은 모습이었다. 공에 관심없다는 듯 슬금슬금 걸어다니다 재빨리 수비를 따돌리고 왼쪽 45도 위치로 이동하는 모습이나 수비수가 붙으면 골밑 정은순에게 투입하는 2대2 패스도 일품이었다.

높은 포물선을 만들며 뻗어나가는 왕수진의 3점포는 추격하는 신세계에 번번이 결정타를 날렸다. 왕수진은 1쿼터에서만 10득점을 올렸고 2쿼터에서는 결정적인 3점슛 2발로 역전되던 경기의 흐름을 되찾아왔다. 왕수진은 후반전에는 노장 정은순(16득점).유영주(16득점)와 함께 득점을 나누며 경기를 이끌었다.

신세계는 이언주(22득점).이혜진(19득점).홍정애(19득점)의 조직적인 공격력이 돋보였으나 장선형(13득점)이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주전선수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국민은행에 97 - 78로 쉽게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패후 3연승,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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