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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생명 12연승 '금자탑'

중앙일보

입력

삼성생명이 12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정은순(19득점.12리바운드).박정은(18득점)의 활약으로 한빛은행을 91-72로 꺾고 지난해 7월 31일 여름리그에서 신세계를 물리치며 시작한 연승행진을 계속했다.

삼성의 12연승은 남자프로농구 현대가 지난 시즌 기록했던 11연승을 앞서는 것이다.

삼성은 정은순이 골밑을 지키고 유영주(7점)가 외곽슛을 퍼부어 1쿼터를 23-21로 앞선 뒤 2쿼터 왕수진의 3점슛이 가세하면서 전반을 47-32로 달아났다.

3쿼터들어 삼성은 유영주가 5반칙으로 물러났으나 정은순 대신 김계령(8득점.7리바운드)을 투입하는 등 여유를 보이며 64-44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국민은행을 81-71로 물리친 신세계(2승1패)를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신세계는 이언주(25득점)-장선형(15득점.10리바운드)의 막판 대활약으로 국민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10점차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신세계는 전반 한때 35-19로 앞서는 등 우세를 보였으나 후반들어 김지윤(25득점)을 앞세운 국민은행의 반격에 말려 4쿼터 4분쯤 60-60, 7분쯤 68-68로 동점을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신세계는 이 고비에서 이언주가 3점슛 2개를 터뜨리고 장선형이 골밑에서 3득점하며 리바운드 3개를 곁들여 추격의 불길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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