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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주니어 글로벌 리더스 포럼 참가 준비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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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이 있을까.’ ‘세계 무대를 꿈꾸는 아이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어떻게 심어줄까.’ 많은 부모들의 고민이다. 리더십과 창의성·인성을 갖춘 인재만이 살아남는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주니어 글로벌 리더스 포럼’은 다음 세대의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 처음 개최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참가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영어 수준도 알 수 있고 글로벌 리더의 경험도 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현 기자

지난해 포럼 최종 합격자들이 캠프에서 글로벌 리더 체험을 했다. [사진=삼성화재 주니어 글로벌 리더스 포럼 제공

평소 영어 실력으로 대회 참가 가능

이정현(서울 세화여중 2)양은 2010년 ‘삼성화재 주니어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총 60명을 뽑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다른 영어대회와 달리 글로벌 리더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했어요.” 1회 때 참가했지만 예선에서 떨어지는 아픔도 있었다. 예선에서 읽기와 듣기, 본선에서 쓰기와 말하기를 평가했는데 이양은 읽기와 듣기가 약해 본선에서 실력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다. 영어대회 참가 경험이 많은 이양은 대개 1차에서 읽기·듣기 시험을 보면 2차에서 심화 내용을 평가하거나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한번에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참가 때는 기출 문제가 많은 도움이 됐다. “제시한 통계표를 보고 분석하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형식을 몰랐으면 당황했을 거예요.” 평소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는지, 진짜 실력이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했다. “영어대회라고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영어 중·상 정도의 수준이면 도전해 볼 만합니다.”

지난해 참가자 권세빈(서울 방남중 1)군도 대회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결승까지 올라갔다. 그림을 보여주고 자기 생각을 쓰는 문제가 나왔다. “결승 문제 유형을 짐작하기 어려웠어요. 보통 주제를 주고 글쓰기를 하잖아요. 평소 글쓰기 실력으로 시험을 봤죠.” 권군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영어 실력이 뛰어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리더의 경험을 해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평소 실력으로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권군은 캠프에 참가하면서 리더가 되려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야 하고, 미래에 대한 확고한 꿈과 신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권군의 꿈은 교수. “존경받는 교수가 되려면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학생들이 나를 잘 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토론 태도 통해 글로벌 사고 평가

‘삼성화재 주니어 글로벌 리더스 포럼’은 삼성화재에서 주최하는 비영리 대회로 올해 3회째다. 초3~고3까지 참가할 수 있다. 중3까지만 응시할 수 있었던 지난해에 비해 참가 대상의 폭이 넓어졌다.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으로 최종 합격자 6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3박4일 동안 ‘주니어 글로벌 리더스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매년 2만5000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다.

영어 실력만 평가하는 일반 영어대회와 달리 리더십·인성·사고력 등을 함께 본다. 예선은 1·2차 모두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1차에서는 iBT 방식의 영어 평가를 통해 2000명을 선발한다. 2차에서는 영어 스피치 평가로 150명을 뽑는다. 본선은 연세대에서 이틀 동안 준결승과 결승이 잇따라 치러진다. 준결승은 원어민 교수진이 퍼블릭 스피치(웅변과 같은 공식적인 말하기)를 심층 평가한다. 참가자의 인성과 가치관을 가늠하는 한국어 구술 평가가 이어진다. 초·중·고 부문별로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이다.

최종 합격자 60명은 예비 글로벌 리더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어린이재단과 관련된 기부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고, 성적 우수자는 장학금을 받는다. 결승 고등부에서 영어 최고 성적을 받은 학생은 국가 대표 자격으로 내년 5월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영어말하기대회(IPSC)’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비전 만들기, 전문 에세이 작성도 배워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주니어 글로벌 리더스 캠프’. 합격자들은 3박4일 동안 연세대 새천년관에 머물며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리더십·아카데믹·모티베이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리더십 프로그램’에서는 비전과 목표 세우기, 비전 달성을 위한 계획서 만들기 등을 배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주제를 다루는 ‘아카데믹 프로그램’은 국제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전문적인 에세이 쓰는 법을 연습한다. 팀별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리더십과 협동심을 익힐 수 있다. 이 대회의 기획을 맡은 삼성화재 마케팅 기획 파트 이찬영 책임은 “단순히 영어 실력만 평가하는 게 아니라 토론 태도를 통해 글로벌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핀다”며 “자신의 꿈에 대한 적극성과 자기계발 의지도 중요한 평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결승에서는 교수진의 심층 평가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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