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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전력분석] 밀워키 벅스

중앙일보

입력

작년 시즌 90년대 들어서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팀은 드디어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다. 비록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 팀에게 패했지만 실로 오랫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올 시즌에도 팀의 플레이 오프 진출은 전망이 매우 밝다. 팀의 플레이 오프 진출에는 무엇보다도 감독인 조지 칼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본다. 그는 시애틀 소닉스팀의 감독으로서 팀을 당시 서부지구 최강으로 올려놨고 그전에는 CBA와 유럽 리그에서 주로 하위팀들을 맡아 강팀으로 조련시키는데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그가 작년 시즌 밀워키팀에 부임했을 때 아무도 이 팀이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작년 시즌부터 올 시즌이 진행중인 지금까지 밀워키 벅스팀의 달라진 모습은 눈에 띄게 공격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사실 팀내에서 기존의 공격을 주도한 선수는 포워드 글랜 로빈슨이었다. 그러나 팀의 전체적인 모습은 공격보다는 수비위주의 전술을 구사했다.

리그내에서 거의 최약의 공격력(?) 덕분에 그간 팀은 늘 하위권을 맴돌았다. 오프 시즌 동안 휴스턴, 밴쿠버, 올랜도 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포워드 데일 일리스 (그는 리그내에서 3점슛에 관한 최고의 기록과 능력을 가진 선수다.), 88년 신인 1순위의 포워드 대니 매닝 선수가 가세 했고 자유계약으로 LA 레이커스의 파워 포워드 J.R.레이드 선수가 가세 했다.

전체적으로 포워드 진영은 기존의 팀 선수들과 함께 더욱 탄탄해졌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여전히 센터의 공백은 여전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보여진다.

어빈 존슨 선수는 수비면에선 어느 정도 보탬이 되나 공격력에 문제가 있고 , 미시건 대학 출신의 1년생 로버트 트레일러 선수는 203CM의 작은키에도 불구하고 팀 사정상 종종 센터로서 뛰고 있다.

밀워키 벅스팀은 70년대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UCLA대학 출신의 센터 류 엘신더 (이선수가 바로 카림 압둘 자바 선수이다.--이슬람교로 계종해서 이름을 바꿈)선수를 중심으로 창단 2년만에 우승을 차지 한다,--이는 NBA기록으로 남아 있다. 압둘 자바 선수를 LA 레이커스팀으로 트레이드 한 후 팀은 80년대 들어선 잭 시크마 라는 백인 센터를 중심으로 동부지구의 강자의 모습을 보였었다.

과연 과거의 이런 훌룡한 센터 없이도 강팀으로 도약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제 팀이 강자로 탈 바꿈 하기위한 열쇠는 감독인 조지 칼과 포워드 글랜 로빈슨, 슈팅 가드 레이 알랜, 포인트 가드 샘 카셀 선수의 젊은 힘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의 성적을 보면 플레이 오프 진출을 위해 디트로이트 , 올랜도 등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리라고 본다.

-샘 카셀

192CM의 포인트 가드로서 플로리다 주립대학 출신이다. 대학 시절 현 뉴욕 닉스팀의 포인트 가드로 활약하는 찰리 워드 선수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휴스턴 로케츠 팀에 의해 199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4번째의 낮은 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당시 휴스턴이 NBA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그후 트레이드 되어 뉴저지 네츠팀에서 플레이 하다가 작년 시즌 미네소타 팀의 포인트 가드 스테판 마버리 선수와의 트레이드로 밀워키 벅스 팀으로 오게 됬다.

전형적인 페네트레이션을 위주로 한 공격 패턴을 지닌 공격형 포인트 가드로서 간간히 던지는 외곽슛도 위협적이다. 뉴저지 네츠 시절 플레이를 독단적으로 한다는 비난을 종종 듣기도 했지만 밀워키 벅스팀에선 없어선 안될 선수이다.

-레이 알랜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원래 팀은 스테판 마버리 선수를 지명 했다. 드래프트 직후 곧 바로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팀에서 선택한 레이 알랜 선수와 교환을 했다.

196CM의 슈팅 가드로서 코네티컷 대학 3학년을 중퇴하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대학 시절 부터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한때 `제2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작년 시즌 평균 17.1점을 득점 했다. 명성에 비해 조금 못한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 득점 20점 이상은 충분히 득점 할 수 있는 선수이다.

비교적 조용한 성격 때문에 그의 공격력이 더 이상 늘지 않는다라는 소리도 있다. 지난 98년에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He Got The Game'에서 덴젤 워싱턴과 함께 주인공인 농구선수 역할로 출연 하기도 했다.

-글랜 로빈슨

199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1라운드 1번)로 밀워키 벅스팀에 입단 했다. 당시 입단시에 연봉 1천만불 시대를 열었고 그 때문에 신인 선수들이 계약할 때 있어서 연봉 및 계약금에 상한선을 정하게 된 이유를 제공한 선수이다.

201cm의 스몰 포워드로서 퍼듀대 출신이다. 대학 시절 소속 컨퍼런스와 소속 대학의 공격에 관한 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다. 당시 대학 농구계에서 득점력에 관한한 그를 따라올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프로 입단후 거의 매경기 20점 이사을 꾸준히 올리는 데도 불구하고 팀 성적이 워낙 안 좋아 상대적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못 받았으며, 입단 당시의 기대 보다 못한 플레이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자 과대 포장된 것이 아니냐? 역대 1번 지명 선수중 89년 1번 지명 선수인 퍼비스 엘리슨 선수 (현재 보스턴 셀틱스팀에서 후보 센터로 뛰고 있다.)와 함께 잘못 선택한 선수다 하는 비난이 쏟아 졌었다.

하지만 이제 팀도 플레이 오프에 진출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더불어 로빈슨 선수 자신도 명예회복의 기회를 갖게 되리라 본다.

드림팀에도 뽑혔으나 부상때문에 제외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이 선수가 대학 시절 학점 문제와 SAT점수 문제로 인해 한 시즌을 출전하지 못했었다. 그 후 다음 시즌 그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상대팀 응원석에선 SAT..SAT...라고 야유를 보냈고 , 퍼듀대 응원석에선 NBA..NBA..라고 맞받아 소리를 질렀다는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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