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로드맨, 피닉스 유니폼 입고 1월중컴백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NBA)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 1월중순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로드맨의 생애 4번째팀은 그러나 소닉스가 아닌 피닉스 선스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 스포츠뉴스는 리그내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로드맨이 1월중순께 선스의 유니폼을 입고 재기하게 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선스행이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것은 이 팀의 리바운드와 골밑 플레이가 상당히 약하기 때문이다. 6할2푼1리의 승률을 기록중인 선스는 이렇다할 프런트라인이 없기 때문에 로드맨의 합류는 '경기력' 측면에서 보았을 때 큰 플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그의 돌출 행동으로 인한 팀웍 악화.

지난 시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11.2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로드맨은 입단하자마자 팀을 10연승으로 이끌며 맹활약했지만 이후 동료, 코칭스탭과의 불화로 시즌중 방출된 바 있다.

98-99년 시즌이 끝난 후 필 잭슨 감독이 레이커스와 계약을 맺자 "다시 레이커스로 돌아가고 싶다"고 선언했던 로드맨은 매직 존슨을 비롯한 레이커스 수뇌부와 선수들의 강력한 반발과 이로인한 리그내 '반 로드맨 영입' 분위기가 팽배해지자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자 마자 댈러스, 시애틀등의 영입설로 잠시 화제가 됐던 로드맨은 그 어느누구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리바운드의 괴물이라고 해서 '로질라(로드맨+고질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로드맨은 이후 음주운전, 폭행, 이혼 등으로 여러차례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팬들의 기억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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