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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집…판교에 살어리랏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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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아담한 2층집이 있는 정원에서 지나가는 이웃에게 살며시 웃으며 손 흔드는 모습. 외국 영화에서나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판교신도시에 가면 아기자기한 정원이 딸린 주택부터 목조로 지어진 고풍스런 주택,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주택 등 집주인만의 개성과 취향이 돋보이는 단독주택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나만의 맞춤형 주택에서 살고 싶다면 판교신도시 단독주택지로 떠나보자. 다른 택지지구 등에도 단독주택들이 많은데 최근 건축 붐이 일고 있는 판교를 대표적으로 찾아봤다.

동판교와 서판교 일대에는 단독주택 용지 1350여 필지가 공급돼 있다. 이 중 240여 필지에서 현재 단독주택이 지어지고 있거나 완공돼 17%가 넘는 건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곳의 단독주택은 아름답고 독특한 주택 외관은 물론 수요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마감 자재, 내부 인테리어 등을 통해 나만의 맞춤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 자연친화적인 주변환경과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여건이 더해져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꿈꾸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화SFC하우징 임석호 부장은 “3.3㎡당 건축비가 평균 600만원 정도로 231㎡ 주택 한채를 짓는데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11억~13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상담에서부터 설계, 완공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목조주택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땅값 포함 11~13억원이면 건축 가능

단독주택의 수요층은 주로 자금 여력이 있는 40~50대 자영업자와 전문직 수요층이 많은 편이다. 분당과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단독주택으로 옮겨오고 있는 추세. 주말이면 단독주택지를 물색하러 나선 이들과 공사 중인 자신의 집을 보러 나선 건축주와 가족들로 북적인다. 이처럼 단독주택의 수요자의 발길이 꾸준한 가운데 이 일대 토지 가격도 상승세다. 입지가 좋은 필지에서는 웃돈도 형성되고 있다. 분양 당시 3.3㎡당 800만~900만원 수준에 분양했던 단독주택 필지가 입지에 따라 웃돈이 붙었다. 현재 시세는 3.3㎡당 평균 1000만원 정도.

인기 블록으로 손꼽히는 E5블록의 경우 3.3㎡당 1200만~15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판교 한림공인 김형태 소장은 “판교신도시 내 공급면적 145㎡형 아파트 시세가 3.3㎡당 2500만~2600만원 수준”이라며 “231㎡ 규모의 단독주택을 지을 경우 토지 매입비와 건축비를 합쳐 3.3㎡당 1500만~1600만원이면 가능해 가격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단독주택지 분양 당시 미리 땅을 사두었던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거래가 활발하고 급매물이 거의 소진돼 매물은 많지 않은 상황. 이처럼 판교신도시 단독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시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영세한 업체들까지 몰려들면서 날림공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시공업체 선정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단독주택지 주변은 개발이 한창 진행 중으로 아직 편의시설이나 교통 여건 등은 부족해 보인다. 차츰 주변환경이 정리되고 나면 개성 넘치는 고급 단독주택 단지의 여유가 느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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