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빚어낸 화려함 사랑의 약속을 더 빛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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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봄 예물 트렌드

이번 시즌의 웨딩 링은 디자인 자체가 화려하기보다는 다이아몬드의 화려함을 부각시켜 줄 수 있는 ‘절제된 화려함’이 디자인의 주를 이룰 전망이다. 솔리테어링의 밴드가 다이아몬드로 장식되거나 심플한 솔리테어 링에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밴드링을 찾는 신부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심플함, 모던함에 세련미를 더한 솔리테어 스타일이나, 베젤세팅으로 심플하면서 모던함을 강조한 디자인도 예비 신부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티파니 웨딩 링120여 년 전 처음 선보인 티파니 세팅은 세계 최초로 밴드와 다이아몬드를 분리한 디자인으로 6개의 프롱이 다이아몬드를 밴드 위로 완전히 들어올림으로써 빛이 하단까지 통과해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최대한 살리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요즘에는 라운드 컷의 다이아몬드를 일렬로 세팅된 밴드링과 함께 매치해 더욱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신부가 많다.

화려함을 더하는 새로운 웨딩 링

티파니는 클래식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찾는 신부들을 위해 임브레이스 링과 루시다 링을 새로 선보인다. 임브레이스 링은 티파니의 대표적인 컷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센터 스톤 주위를 작은 다이아몬드들이 한 줄로 둘러싸고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티파니가 개발해 특허 받은 독창적인 스퀘어 컷의 루시다 링은 밴드 부분에도 두 줄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됐다. 따로 밴드링을 매치하지 않아도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더욱 강조해 주면서 지 하나만으로도 볼륨감이 있어 우아한 감각을 선호하는 신부들에게 어울린다.

자연과 궁전 등을 모티브로 한 웨딩 링

골든듀의 블레싱듀는 메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4개의 프롱을 연결하는
이슬 형태의 마운트, 그 속에서 영롱히 빛나는 0.01캐럿의 멜리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링 측면의 이미지가 세계 유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밴드의 너비는 메인 다이아몬드의 크기에 비례한 가장 안정적인 너비로 메인 다이아몬드를 돋보이게 한다.

벨베데레 웨딩 링은 오스트리아 바로크 건축의 거장 힐데브란트가 세운 궁전으로 ‘아름다운 전망’이란 뜻의 건축물 벨베데레 궁의 돔에서 모티브를 따 왔으며 심플한 라인으로 메인 다이아몬드만 영롱하게 반짝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이아몬드 웨딩세트인 ‘마가리트’는 꽃, 이슬, 눈송이 등 자연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웨딩 링으로 깔끔하고 청순한 느낌에 매끈한 마무리로 세련되면서도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웨딩 세트의 필수 아이템 골든듀 겹반지
점점 가늘고 섬세하게 변해 가는 웨딩 링과 같이 겹반지도 더욱 슬림한 디자인이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이러한 겹반지는 웨딩 링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패션반지나 커플링과도 함께 착용하기에 부담이 없어 이제는 웨딩 세트에서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골든듀의 돌체비타 겹반지는 슬림함이 세련된 느낌을 더해 준다. ‘달콤한 인생’이란 뜻을 지닌 이 반지는 다른 반지와 매치해도 0.003캐럿의 촘촘한 다이아몬드가 은은하게 빛을 발휘한다.

유럽 특유의 감성이 담긴 ‘쉔브룬’은 빈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인 쉔브룬 궁전을 모티브로 했다. 여느 웨딩 링과 다른 화려한 밴드 부분이 돋보이는 쉔브룬은 밴드로만 이루어진 반지를 레이어링하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부담 없는 커플링도 인기
‘프린스&프린세스’ 커플링은 다이아몬드 0.2~0.3캐럿이 세팅됐고, 밴드폭이 넓게 디자인돼 중후함이 느껴진다. 또한 금속면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을 보완했다. 메인 다이아몬드가 더욱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용인 ‘프린세스’는 메인 다이아몬드 양 옆으로 멜리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더욱 화려하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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