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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장식할 스포츠이벤트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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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밀레니엄 첫 해인 2000년을 수놓을 국내외 스포츠대회는 어떤게 있을까.

2000년에는 최고의 스포츠제전인 시드니올림픽을 비롯, 해외 무대에 진출한 국내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프로축구, 프로야구 등 다양한 국내외 대회가 예정돼 있어 스포츠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관심을 끌고 있는 내년 주요 스포츠이벤트를 ▶국외대회 ▶국내대회 ▶해외진출스타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국외대회

2000년을 장식할 국제 스포츠이벤트로는 단연 시드니올림픽이 꼽힌다.

2000년 9월 15일 개막되는 시드니올림픽은 역대 최대인 200여국 1만3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28개 종목에서 296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펼친다.

새 천년 첫 올림픽답게 여느해보다 각국의 메달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가운데 한국은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를 기본틀로 종합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개최로 다소 줄어 2000세계남녀스피드선수권(2.4-6, 미국)과 2000세계남녀쇼트트랙선수권(3.10-12, 영국), 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5월, 영국)만이 눈길을 끈다.

대신 아시아권 대회는 제7회 남녀핸드볼선수권(1.24-31, 일본), 제3회 농구선수권(4월, 카타르), 제12회 축구선수권(10월, 레바논)을 비롯해 육상(10월, 인도네시아), 테니스(12월, 대만), 탁구(미정, 카타르), 태권도(미정, 홍콩) 등이 줄을 잇는다.

특히 96년 8강탈락과 함께 박종환 감독의 경질사태를 빚었던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는 축구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

한국은 `명예회복'을 기치로 4월 5일부터 닷새동안 서울에서 예선전을 갖는다.

국내개최 대회로는 세계남녀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2.25일-27, 서울)와 제6회 아시아수영선수권(3.23-30, 부산), 제14회 아시아그레코만형 및 여자시니어레슬링선수권(5.4-7, 서울),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미정, 부산) 등이 예정돼 있다.

▶국내대회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프로축구 등 프로종목을 포함, 종목별로 대략 400개의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이승엽 신드롬을 일으켰던 프로야구는 올림픽 참가문제로 3월 시즌개막을 앞당겨 열릴 예정이며 프로축구도 9월, 10월을 제외하고 3-11월까지 3개컵대회와 정규리그를 소화한다.

열기를 더해가는 남자프로농구는 4월 99-2000시즌을 끝낸 뒤 휴식기를 갖고 11월 개막하며 여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겨울리그, 여름리그로 나눠 농구팬들을 찾아간다.

배구는 2000년 슈퍼리그를 마치고 2001년 세미프로 출범에 앞서 시범리그를 운영하고 6월중 한.중.일 3개국 친선대회를 개최할 예정.

인기종목으로 급부상한 프로골프는 남자의 경우 올해 7개에 그쳤던 대회수를 17개 대회 총상금 35억원 규로로 확대하고 여자도 5개 대회를 신설, 모두 30억원의 규모로 18개대회를 치른다.

▶해외진출 스타

2000년은 1년내내 해외에 진출한 자랑스런 한국인들의 승전보에 밤잠 설칠 스포츠팬들이 많을 것 같다.

프로야구에서는 박찬호(LA다저스), 조진호(보스턴), 김병현(애리조나)에 이어 `갈기머리' 이상훈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 메이저리그에서 `코리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년 연속 4승을 낚은 박세리와 `99년 신인왕' 김미현의 활약이 돋보였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는 박지은, 박희정 등 새내기 스타들이 한국여성의 우먼파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PGA에 첫 출전하는 최경주가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들 틈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얼마나 곧추세울지도 관심.

축구에서는 유럽진출을 모색중인 미남 스타 안정환의 행보와 윤정환, 노정윤(이상,오사카), 홍명보(가시와), 유상철(요코하마) 등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국내선수들의 소식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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