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첫 중간고사 잘 보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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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첫 중간고사다. 초등학교에 비해 늘어난 교과목과 학습량 때문에 부담이 크다. 게다가 앞으로의 중학교 학습에 대한 자신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부터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 중학교 국어·영어·수학 학습법과 중간고사 3주 대비 계획을 알아봤다.

국어, 지문 분석하고 글의 핵심 파악

국어는 무엇보다 ‘지문 이해’가 중요하다. 지문 속에 문제해결의 ‘열쇠’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최소 3번 이상 정독하며 교과서 속 지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 처음엔 소설책 읽듯이 가볍게 읽으며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한다. 두 번째 읽을 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살피면서 공부한다. 세 번째에는 글의 주제와 특성, 글쓴이가 글을 쓴 목적, 글의 소재 등 지문을 분석한다. 이런 내용은 시험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시·소설등 문학작품은 시대배경, 작가의 의도, 생소한 어휘와 문장 등에 초점을 둬 정리한다. 설명문·비교문 등 비문학지문은 글의 주제 찾기, 요약하기, 단락별 핵심 내용 정리하기 등의 방법이 좋다. 중요한 단어는 문맥적 의미를 파악하고 글의 주제가 잘 드러난 문장은 더 꼼꼼히 읽으며 정리한다.

영어, 교과서 중요 문장 완벽히 암기

중학교에선 문법 공부가 강조되면서 영어표현의 정확성을 요구한다. 기초적인 문법공부가 안된 학생들은 낭패를 보기 쉽다. 문법은 단기간에 정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교과서와 자습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 본문에 등장하는 단어·숙어와 중요 문장을 완벽히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단원 학습 목표에 나와 있는 중요 표현·문법과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은 확실히 학습해야 한다.

교과서와 함께 제공되는 학습활동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난이도별로 구성돼 있어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하면서 복습할 수 있다. 각 단원의 중요 문법을 공부할 때 여러 유형의 활용 문장을 만들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연스레 영작 연습을 할 수 있어 기초적인 서술형 평가대비도 할 수 있다.

수학, 서술형 평가 대비해 암산 습관 버리기

각 단원 별 개념과 공식을 완벽히 소화한 후, 교과서에 실린 문제를 반복해 풀어본다. 이 때 문제에 활용되는 기본 개념과 공식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며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따져본다. 교과서 문제로 기본개념을 확실히 이해했다면 수준을 높여 문제집과 중간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본다. 자주 틀리는 문제와 유형을 찾고 4~5차례 반복해 풀면서 이해한다. 서술형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선 객관식 문제도 풀이과정을 서술해보는 것이 좋다. 풀이를 해설과 비교하며, 무심코 생략하고 암산으로 계산한 부분은 없는지, 수학기호 표시는 정확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풀이과정 중 간단한 덧셈, 뺄셈이라도 암산하는 습관을 버리고 순서에 맞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수박씨닷컴 초중등학습전략과 장해주 연구원

# 시험계획표 작성법

① 계획표에 시험 목표와 각오를 적는다. 이때 각과목별 구체적인 목표점수를 정해 공부 의욕과 의지를 다진다. 계획표는 항상 눈에 잘 띄는 책상 위에 붙여 놓는다.
② 학교·학원 등 일주일 일정 파악하고 매일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다. 예·복습, 문제풀이 등 강의가 아닌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양을 체크한다.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선 자신의 공부량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시험 범위를 빠뜨리지 않고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운다. 취약과목에 우선 순위를 두고 배분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취약과목에 학습시간의 50%, 개념이해는 잘 되지만 문제풀이가 부족한 과목엔 30%, 복습만 해도 충분한 교과목은 20%의 시간을 분배하는 식이다.
④ 시험 대비 3주 동안의 주별 학습 목표에 맞춰 계획을 세운다. 3주 전엔 개념정리에 집중하고, 2주 전엔 부족한 단원과 문제풀이, 시험 전 주에는 마무리 복습에 치중한다.
⑤ 주별 계획에서 주말 시간은 여유 시간으로 비워둔다. 월~금요일 계획 중 마무리 하지 못한 공부를 보충하고 일주일 학습을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⑥ 하루에 한 과목씩 몰아쳐서 공부하면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국어·수학 조합처럼 성격이 다른 과목을 바꿔 가면서 공부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⑦ 시험 직전 3일은 시험을 보는 반대 순으로 마무리 복습한다. 시험 전날엔 첫 날 과목을, 이틀전엔 둘째 날 보는 과목을 정리하는 식이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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