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부 인터넷대회 수상자

중앙일보

입력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부가 실시한 제1회 주부인터넷 챔피언 선발대회 고급과정에서 최우수상(챔피언상)을 수상한 박신희(26)씨는 23일 PC통신의 무료인터넷 교육 등을 통해 홈페이지를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신 9개월로 만삭인 박씨는 중학교 시절에 8비트 컴퓨터로 게임을 하면서 컴퓨터와 친숙해지기 시작했고 대학시절에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컴퓨터와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인터넷PC를 준다는 소식에 솔깃해 응모, 입상권에 들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최고의 영예인 챔피언상을 수상하리라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96년 모 경제지에서 경제용어사전작업을 했고 최근에는 해외취업알선업체인 시너지스시템에서 회계 및 사무직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박씨는 앞으로 재취업보다는 ''인터넷 아줌마 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초급반인 매스터부문에서 최우수상(매스터상)을 수상한 김민경씨는 지난 96년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명YMCA 유치원에서 노래와 율동을 가르친 교사출신.

김씨는 지난 96년부터 컴퓨터에 친숙해 지면서 주로 집에서 관련 서적을 놓고 컴퓨터를 익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하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남편(32)은 한국통신 경기건설국에 근무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 주부인터넷 챔피언대회에서는 최우수상 수상자가 모두 26세에 대학 출신인 `미시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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