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지수 이틀째 상승, 96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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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960선을 회복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연초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전날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7.79포인트 오른 967.05로 마감됐다.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한 뒤 신세기통신과 합병이 이뤄지는 SK텔레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이번 합병과 관련된 종목들과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대거 강세를 보이면서 한때 30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매물들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444만주와 3조8천703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471억원어치와 1천4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은 1천6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투신권도 1천1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23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등 597개였으며 보합은 65개였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과 철강금속, 화학, 종이제품 등이 강세였으며 의복, 증권,은행, 수상운수, 비철금속 등이 내림세였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한국통신과 삼성전자가 각각 5천원과 3천500원이 올랐으나 한국전력은 550원이 내렸다.

특히 SK텔레콤은 가격제한폭인 41만9천원이 올라 321만8천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으로 300만원이 넘어서면서 한국전력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증시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기관투자자들의 매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새해 증권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취매를 위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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