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방송센터 서울·요코하마에 설치

중앙일보

입력

2002년 월드컵 국제방송센터(IBC)가 서울과 요코하마에 각각 설치된다. 한·일 양측의 월드컵 조직위는 6일 서울과 요코하마에 IBC-1, IBC-2를 설치키로 공식 발표했다.

IBC는 월드컵 방송의 제작, 전송 등이 이뤄지는 방송센터로 전세계 방송인력이 모여 드는 중추적인 곳. 더욱이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한·일 양측은 개회식·결승전 못지않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왔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동안 IBC를 한·일 양국 중 한 곳에 설치하려 했으나 양국의 방송환경이 달라 각각 설치키로 했다. IBC-1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국종합무역전시관(KOEX)에 설치된다.

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에는 세계 1백75개 방송사에 8천여명의 방송인력이 투입됐으며 2002년 월드컵에는 1만여명의 방송인들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 조직위는 "2개의 방송센터가 설치되긴 했지만 서울 IBC가 메인센터인데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서울에 대부분의 방송인력이 몰려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위의 최창신 사무총장도 "IBC의 서울설치가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무역 등 다른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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