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ning Special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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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는 올해 화이트닝 앰플 ‘화이트 프로그램 파우더 앰플(이하 파우더 앰플)’을 내놓으며 기미를 없애겠다고 나섰다. 헤라는 기미가 단순한 색소 침착과는 다르다는 걸 알아냈다. 기미를 개선하려면 피부 세포 단위의 화이트닝 케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헤라의 결론이다.

파우더 앰플은 8주간 사용해 기미 부위를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이다. 1년에 1~2회 집중 케어로 한해 동안 잡티 없이 깨끗한 얼굴을 유지한다는 컨셉트다. 파우더와 세럼이 작은 병으로 나뉘어 있고 사용 직전 파우더를 세럼에 섞어 바르는 형태다. 세럼은 젤 타입이었다가 파우더를 넣고 흔들면 액체로 변한다. 한병을 만들어 1주일간 사용하고 다음주에는 새로운 혼합제를 만들어 쓰는 식이다.

닥나무 뿌리 성분으로 기미 잡아

이 앰플의 핵심은 파우더다. 파우더에는 닥나무 뿌리에서 화이트닝에 효과적인 성분만을 추출해 안정시킨 성분이 들어 있다. 닥나무를 주요 원료로 삼은 것은 한지 장인들의 손이 유난히 하얀 데서 착안했다. 1990년대 초반 닥나무 성분 연구에 돌입한 아모레퍼시픽 기술 연구소는 하버드 웨이츠 연구진의 첨단 물리학 기술을 접목시켜 유효 성분을 고농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것이 앰플의 파우더에 들어 있는 ‘닥나무 카지놀C’ 성분이다. 이 성분은 기미 부위에 작용해 기미를 흐리게 만드는 한편 피부 세포 속에서 기미 형성 가능성을 신속히 차단한다. 여기에 비타민C를 57.6% 함유하고 파파인 효소가 각질을 제거해 앰플 흡수를 돕는다. 기미 케어 파우더와 섞어 사용하는 재생 세럼에는 헤라의 특허 성분인 세포 모사체 ‘앱셀TM’ 성분과 펩티도글리칸 성분이 들어 있어 기미 부위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고 콜라겐을 회복시킨다.

파우더와 세럼은 따로 사용할 때보다 섞어 쓸 때 효과가 크다. 두 가지가 섞이면 마치 삼투압에 의해 물이 이동하는 것처럼 파우더의 얇은 막이 깨지면서 유효 성분이 밖으로 빠져 나와 세럼과 섞인다. 이로써 파우더의 고농축 성분이 고스란히 세럼에 포함된다. 이 과정은 약15초 만에 끝난다. 잘 섞인 세럼은 먼저 한 쪽 볼에 한 방울 떨어뜨려 펴 바른 후 두드려 흡수시키고 난 뒤 다른 쪽 볼에도 동일하게 반복한다. 기미가 심한 부분은 덧바르면 효과적이다.


● 독자가 직접 써봤더니 …
이수진(32·용산구 이촌동)씨는 ‘화이트 프로그램 파우더 앰플’을 썼다. 한약 과립 같도 비슷한 파우더를 투명한 젤 타입의 세럼에 넣고 흔드니 즉시 물로 변하는 게 신기했다. 콧등과 눈밑 기미 부위에는 한 번씩 덧발랐다. 아침·저녁으로 발랐는데 한 병을 다 쓰고나니 기미가 약간 흐려졌다. 바른 후 수분감은 부족했지만 피부톤과 피붓결이 좋아졌다. 앰플 이후에 보습 제품을 사용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사진설명]화이트 프로그램 파우더 앰플. 파우더·세럼을 섞어 쓰는 8주 프로그램 18만원.

<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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