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증자 바람 … 영상휴대폰 · 초고속정보통신 사업 겨냥

중앙일보

입력

차세대 영상휴대폰(IMT-2000)사업권과 초고속정보통신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통신업체들이 잇따라 증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15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퀄컴과 캐나다 국민연금 산하 정보통신투자그룹(CDPQ)으로부터 총 6억1천만달러(약 7천2백억원.지분 9.2%)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MS 등은 한통프리텔 주식을 주당 5만3천원 정도에 신주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한통프리텔은 이번에 마련한 재원을 영상휴대폰사업과 무선인터넷서비스 개발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고속인터넷업체인 두루넷은 지난달 MS로부터 1천만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이달 중 미국 나스닥에 상장, 추가로 1억2천만달러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이 회사 역시 수도권 지역 광케이블 포설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이 재원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LG텔레콤과 한솔PCS도 다음달 증자를 단행한다. LG텔레콤은 다음달 1일 자본금 6천5백35억원을 9천5백35억원으로 늘리기로 했'고, 한솔PCS도 다음달초 예정된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주청약방식으로 3천억원의 증자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통신과 고속인터넷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2시내전화 하나로통신도 올해안에 2억~3억달러를 유치한다는 목표로 나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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