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식당 위생 절반이 A등급이지만…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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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검사를 받은 한식당의 절반이상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위생등급제 시행 6개월을 앞두고 19일 본지가 자체 조사한 결과 검사를 받은 103개 한식당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57개 업소가 A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등급은 16곳(16%), C등급은 4곳(4%)으로 조사됐다. 등급보류 업소는 26곳(25%).

이는 보건국 웹사이트(www.nyc.gov/doh)에 '한국식당'으로 등록된 한식당, 잔칫집, 델리 등 192개 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뉴욕시 전체 식당 가운데 A등급을 받은 식당은 60%인 것으로 잠정 집계돼 한인식당들의 보건위생 수준이 '평균 이하' 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은 지금까지 몇 개 업소가 위생검사를 받았는 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9일 시정연설에서 "A등급을 받은 업소들은 벌점을 받았더라도 벌금을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생등급제는 지난해 7월 27일 시작됐다. 검사에서 13점 이하를 받은 식당은 그 자리에서 검사관으로부터 A등급표를 받는다.

14점 이상일 경우 재검사가 시행된다. 재검사에서조차 B나 C를 받으면 행정심판을 통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B와 C등급표를 업소 앞에 부착해야만 한다.

뉴욕중앙일보= 강이종행·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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