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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안철수연구소, 리눅스전문업체 설립

중앙일보

입력

홈페이지 제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가 합작으로 리눅스 전문업체를 설립한다.

양사는 9일 "국내의 경쟁력있는 소프트웨어를 리눅스용으로 개발, 해외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리눅스전문업체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히고 "양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초기자본금 6억원으로 설립, 이달중 법인등록을 거쳐 12월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회사의 참여에 문호를 개방키로 하고 추가 참여업체에 대해 40%의 지분을 할당해 올해안에 자본금을 1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설회사의 초대 사장에는 나모의 박흥호사장과 안철수소장이 공동으로 맡고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나모본사 4층에 두기로 했다.

신설되는 합작회사는 주로 서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리눅스를 MS의 윈도처럼 일반PC에서 일반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이에 맞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우선 리눅스용으로 개발될 소프트웨어는 나모의 홈페이지제작용 소프트웨어인 `나모 웹에디터'와 검색엔진 `나모 두레박', 안철수연구소의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V3'와 보안솔루션인 `앤디' 등이다.

양사의 이번 합작회사 외에도 국내에서는 리눅스전문업체로 파워리눅스를 공급하고 있는 리눅스코리아를 비롯해 알짜리눅스의 리눅스원, 미지리눅스의 한컴정보기술 등 리눅스전문업체들이 속속 등장, 리눅스 및 리눅스용 소프트웨어개발이 활기를띠고 있다.

가산전자도 세계 최대의 리눅스공급업체인 미 레드헷(Red Hat)과 합작, 레드햇코리아 설립을 추진중이다.

한편 리눅스는 인터넷 등 온라인상에서 공짜로 다운받아서 쓸수 있는 운영체제로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및 윈도NT의 독주를 막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있다. 리눅스이용자는 전세계적으로 1천5백만여명, 국내에는 1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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