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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책협의회 채권안정기금 10조원 증액 합의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투신(운용) 환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위해 현재 20조원인 채권시장안정기금의 한도를 30조원으로 10조원 증액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에 이어 투신 공사채형펀드의 주식형 전환을 금주중 추가로 한차례 더허용하기로 했다.

이용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엄낙용 재경부차관, 심훈 한국은행 부총재는 8일 오전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금융정책협의회에서이같이 합의했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기금한도 10조원 확충을 의결한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지금까지 약 19조원(출자 10조9천억원, 채권매각 8조원)을 조달해 현재 6조원 정도의 자금여유를 가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투신사들이 요청해올 경우 금주중으로 공사채형펀드의 주식형 전환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 대우채권에 대해 80%의 환매가 보장되는 10일부터 주식형으로의 전환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용근 부위원장은 금리문제와 관련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현행 수준인 4.7%대에서 유지하기위해 금융기관에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 무보증채권(18조원)은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무보증채권을 발행해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유통시키기로 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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