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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4년제와 겨뤄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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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국 146개 전문대가 17일부터 201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한다. 원서접수 시작일이 4년제 대학과 같다. 전문대는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성적으로 뽑는다. 구미1대학과 계명문화대학은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8일 이런 내용의 2011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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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5980명 줄어든 6만3893명이다. 정원 내 모집인원(4만7530명) 중에서 63.5%는 2년제 학과에서 모집하며, 나머지 36.5%는 3년제 학과에서 뽑는다. 박승태 협의회 사무총장은 “전공이 같더라도 대학에 따라 2년제나 3년제로 모집하기 때문에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3만6320명으로 146개교에서 모집한다. 대부분의 전문대가 학생부와 수능, 면접, 실기를 일정 비율씩 반영하는데 학생부와 수능으로 뽑는 대학이 101곳으로 가장 많다.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 대학은 강원관광대학 등 16곳, 수능만으로 뽑는 대학은 농협대학 등 5곳이다. 계원예술대학은 실기 100%로 신입생을 뽑는다.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자격증 소지자를 뽑기 위한 특별전형에선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국제대학 등 10개 대학이 학생부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이색 전형도 많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에는 유아교육·보육·간호에 관심 있는 남학생, 모집단위 관련 가업 승계자, 기혼자로서 부모 봉양자 등이 있다. 전문계고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도 8개교에서 320명을 모집한다.

 전문대 정시모집에선 수능 성적을 백분위 점수로 활용하는 곳이 71개교로 가장 많다. 표준점수를 보는 곳은 31개교, 등급 활용은 29개교다. 경복대·백석문화대 등 5곳은 유아교육과·치위생과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만 100% 보는 대학이 94곳으로 가장 많다. 재능대학 등 4개교에선 학생부 교과성적 평균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인터넷과 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한다. 대학별 전형과 합격자 발표 등 세부 일정은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100개교가 모집 기간을 2~5회로 나눠 분할 모집한다. 전문대 간, 전문대와 일반대(산업대·교육대 포함)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일반대의 정시모집에 합격했어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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