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1차전 3대2로 신승

중앙일보

입력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한 클리블랜드가, 와일드카드를 따내며 조금은 힘겹게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온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6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3대 2로 신승을 거두며 1차전을 선점하였다.

보스턴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 군림하며 사이영상 타이틀 획득이 유력시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클리블랜드는 90마일 후반의 강속구 투수 바트로 콜론을 선발로 내세웠다.

초반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안정적인 투구와 노마 가르시아파라, 마이크 스탠리의 맹타에 힘입어 보스턴이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페드로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따른 4회 조기 강판으로 보스턴에는 위기감이 몰려왔고 이어 나온 데렉 로우는 6회 클리블랜드의 짐 토미로부터 투런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하여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9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지다가 올시즌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클리블랜드의 강타자 매니 라미레즈가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에 나와 비교적 호투한 데렉 로우로부터 데드볼을 얻어내며 분위기는 클리블랜드쪽으로 넘어갔다.

이어 나온 보스턴의 중간계투요원인 리얼 코미어는 짐 토미를 잡았으나 윌 코데로에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가 되었고 이어 나온 투수 리치 가르시즈는 리치 섹슨을 포볼로 내보내 1사만루 상황. 여기에서 이날의 히어로 프라이맨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의 여신은 클리블랜드에 미소를 지었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 바트로 콜론은 100km에 달하는 광속구로 8이닝까지 5피안타 2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하였다.

보스턴은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2회 솔로홈런과 4회 2루타를 치는 등 올시즌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답게 맹타를 휘두르고 마이크 스탠리가 콜론으로부터 3안타를 뽑아내었지만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뜻밖의 부상으로 패전의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2차전은 7일 오후 4시(미국시간)에 제이콥스필드 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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