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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관·웹사이트 맹신은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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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수능 직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각 입시기관에서 발표하는 수능 가채점 배치표에 집중된다. 최근엔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도 인기다. 그러나 각 입시기관별로 배치표와 모의지원 결과에 차이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프라인 배치표는 전국 지도 역할

수능 직후 각 입시기관에서 배포하는 가채점 배치표는 원점수만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실제 정시모집에선 표준점수·백분위를 활용하고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가채점 배치표는 입시전략을 세우기 전 1차 참고자료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목표하는 학과의 대략적인 점수 분포와 서울·경기권 지원이 가능한지 등 기초조사 정도로 활용한다. 수능 성적표가 발표된 후 배포되는 실채점 배치표도 마찬가지다. 표준점수·백분위가 기록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있지만 각 대학별로 차이가 큰 수능·학생부 영역별 가중치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프라인 배치표는 입시전략을 세우기 위한 전국지도 역할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실채점 점수 나온 후에 모의지원 상황 확인해야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지원자 간 경쟁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지원가능 대학·학과 목록은 물론 경쟁집단의 평균 성적과 내 위치, 예상경쟁률, 전년도 합격자점수 분석이 제공된다. 수능·학생부 성적을 입력하면 관심대학의 반영영역에 따른 유·불리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 성적표가 발표되기 전까지의 모의지원 서비스는 주의해야 한다. 아직 수시모집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대학 정시모집 인원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실제 상황에선 경쟁률과 가·나·다 군별 이동에 따른 추가합격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다.

수능 직후엔 가채점 점수로 대략적인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고 실채점 점수가 나오면 합격예측을 해보는 것이 좋다. 특정 웹사이트의 모의지원 결과를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각 입시기관 별로 표본집단이 다르기 때문에 모의지원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여러 곳의 모의지원 결과를 확인해보고 상향·소신·안전 지원권을 정확히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정보실장은 “실채점 점수가 나온 후엔 매일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모의지원·합격예측 이용 10단계

1. 내 수능과 학생부 성적 입력
2.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10개 선택 후 모의지원
3. 선택 대학 중 군별로 1개씩 골라 실제 지원할 대학 선택
4. 실제 지원할 대학 중 등록하고 싶은 우선 순위 결정
5. 모의지원 결과를 통해 지원자의 평균점과 내 환산점수, 경쟁자간 내 위치 확인
6. 추천대학 검색을 통해 내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 탐색
7. 모의지원한 대학의 예상 경쟁률 검색
8. 합격예측 리포트로 최초·최종 합격예상 커트라인과 나의 합격여부 확인
9. 합격예측 리포트는 매일 업데이트 되므로 합격가능성 변동추이 수시로 확인
10. 지원할 대학·학과 최종 결정 후, 원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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