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앞으로 구부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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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기분 좋은 상쾌한 아침입니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가볍게 몸을 풀고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 종일 큰 피로감이 누적되는 것을 예방하실 수 있으니까요.

바쁘시다면 5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체중을 좀 조절해야겠는데.....'하는 생각이 있는 분들은 오늘 말씀드리는 앞으로 구부리기를 한번 해 보세요.

반대로 지나치게 예민하고 '살이 좀 쪘으면....'하시는 분들은 많이 반복하지 않도록 합니다.

전신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적체된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늘어진 장을 강하게 수축시켜줍니다. 상체를 앞으로 숙여서 방광경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소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구요. 다리가 자주 붇게 분들의 경우, 다리 뒤쪽을 강하게 자극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 주어서 다리선을 아름답게 만드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 상체를 숙이면서 괄약근을 강하게 조이고, 배를 등쪽으로 최대한 당기게 되면 장이 수축되어서 허리를 가늘게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앞으로 구부리기 동작은 스트레칭 동작과 유사해 보이지만 호흡법과 수축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많은 차이를 갖습니다.

스트레칭의 경우는 흉식호흡을 하면서 등과 다리의 근육과 관절을 늘려주어서 유연성을 향상시켜줍니다. 그에 비해서 요가 동작에서의 앞으로 구부리기는 장의 수축과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피로를 회복하고 지혜를 발현시키는데 그 목적을 둡니다.

"자, 그럼 함께 해 보실까요?"

양 발끝 모으고 무릎 쭉 펴고 앉습니다 숨을 최대한 마신 상태에서 멈추고 상체 구부립니다. 이때 다리와 가슴이 닿도록 합니다 숨을 최대한 참았다가 내쉬면서 상체 더 아래로 구부리면서 괄약근을 강하게 조이면서 배를 등쪽으로 강하게 수축시킵니다. 이때 양손은 엄지발가락을 당깁니다. 3-4회 반복합니다.

*주의 사항: 등이나 무릎이 굽어지거나 괄약근과 복부를 강하게 수축해야만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기분 좋은 하루되세요!^^

원정혜<호원대 주임교수>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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