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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뺑소니 사고 순직 동료에 오열하는 경찰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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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음주 단속을 하던 동료 경찰관이 음주 뺑소니 차량 때문에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한 경찰관이 순찰차 앞에 엎드려 오열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만취 뺑소니차에 경찰관 등 2명 숨져

만취 차량 운전사가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도주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경찰관과 오토바이 운전자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크게 다쳤다.

15일 0시5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2동 신정고교앞 도로에서 울산32무ⅩⅩⅩⅩ호 싼타페 차량 운전자 최모(45)씨가 음주단속을 하던 울산남부경찰서 소속 김모(31)순경을 차량 유리문에 매달고 500여m를 달리다 마주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김 순경은 차량에서 도로로 튕겨져 나오면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고 세탁물 운반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사 박모(48)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만취 운전자 최씨는 이어 문수로 아이파크아파트 옆 도로에 주차돼 있던 울산70다 ⅩⅩⅩⅩ호 싼타모 승용차와 충돌하고 멈춘 뒤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한편 최씨를 치료받게 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뺑소니)위반으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숨진 김 순경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으로 사고 소식에 동료들이 크게 안타까워했다.(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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