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국내 첫 소방박물관 시민안전테마파크 확장해 건립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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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왼쪽) 뒤에 지어질 소방박물관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에 국내 첫 소방박물관이 건립된다.

 대구시는 동구 용수동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확장해 소방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85억원을 비롯해 198억원이 투입된다. 내년에 설계를 마치고 2012년 상반기에 착공한 뒤 2013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소방박물관에는 소방역사유물관, 미래소방과학관, 소방영웅관 등의 전시시설이 들어선다. 소방역사유물관은 불의 기원, 세계소방의 역사, 우리나라 소방의 역사를 보여준다. 미래과학관은 소방로봇 등 첨단 진화·방재시스템을 소개한다.

소방영웅관에는 재난 현장에서 활약한 소방관들의 정신을 조명하는 전시물이 설치된다. 또 인간과 불을 주제로 한 입체영상을 상영하는 영상전시관, 각종 소방안전 관련 전시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기획전시실도 들어선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정남구 예방홍보담당은 “소방박물관이 완공되면 전시관 관람과 화재대피 체험이 가능해 소방안전 교육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지하철 화재참사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2008년 12월 문을 열었으며 개관 이후 지금까지 22만여 명이 안전체험을 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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