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후순위채 투자 어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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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를 헤쳐나가려는 투자자들의 재테크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이자로 생활해온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금융상품이 없을까 하고 촉각을 곤두 세운다. 금융사들도 이에 부응해 여러가지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20~21일 후순위채 청약접수

최근 투자자들이 일반 사채보다 금리가 높은 후순위채에 관심을 더 두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용위험 부담이 줄어든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 후순위채란 변제 순위에서 무담보사채, 기타 은행 대출채권 등의 일반사채보다는 뒤지나 우선주·보통주보다는 앞서는 채권을 말한다. 대개 일반 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기에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다.

이에 부응해 유진투자증권도 이달 25일 후 순위채를 발행한다. 이 상품은 투자기간 5년 6개월, 연 이율 7.1%로 매월 이자를 지급한다. 최근 5~6%대의 회사채에 비해서는 높은 금리다. 따라서 안정적이면서 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해온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금융종합과세대상자 절세효과도

만약 1억 원을 유진투자증권 후순위채에 투자할 경우, 세전 기준으로 연간 710만 원을 12개월로 나눠 매달 약 59만1600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후순위채 이자에도 15.4%(소득세 14%, 주민세 1.4%)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매달 약 50만원 가량을 손에 쥐게 된다. 따라서 세후 실질 수익률은 약 6.0% 정도가 된다. <표1 참조>

이는 3~4%대에 머무르고 있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펀드와는 달리 매월 확정된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연금(이자)생활자, 목돈 운용 희망자들에게는 무척 유용한 자금 운영처가 된다. 만기 후 이자를 일시에 수령하는 것에 비해 이자소득을 분산하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은 절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관심을 더욱 끈다.

1억원 투자 시 월 약 50만원 확정 수익

안전하게 목돈을 만들고 싶은 투자자의 경우 매월 지급되는 이자를 적금에 부으면 복리효과로 더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달 받는 이자 약 50만 원을 동일한 기간 동안 연 4%의 월복리 정기적금 상품에 불입한다 치자. 이 때 원금 외에 적금 이자(15.4% 이자소득세 공제 후)로 약 267만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투자 기간 중 총수익률(세후)은 35.7%로 높아진다. 만약 기대수익률이 더 높은 펀드 등에 적립식 투자를 하면 재투자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의 후순위채 청약접수는 20, 21일 이틀동안 이 회사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표2 참조> ▶문의=유진투자증권 고객만족센터(1588-6300)

< 성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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