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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원맨쇼 LG화재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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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LG화재 그레이터스가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화재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 KT&G V-리그에서 혼자 36득점을 쓸어담은 이경수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물리쳤다. 이경수는 블로킹이 하나 모자라 프로 제1호 트리플더블(서브.블로킹.백어택 득점 각 3점 기록)의 영예는 놓쳤지만 전.후위를 가리지 않는 위력적인 강타로 상대 코트를 맹폭격했다.

센터 구준회.라이트 홍석민의 활약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구준회는 2003년 10월 은퇴했다가 지난해 7월 신영철 LG화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코트에 복귀했다.

피나는 노력으로 108㎏에 달하던 체중을 94㎏까지 줄였고, 이날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에서 이적해온 홍석민은 수비 부담이 작은 라이트 포지션이지만 이날 서브 리시브에 적극 가담해 이경수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겨울리그 5연패에 빛나는 현대건설을 3-0으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시즌 5개 팀 중 4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백어택 3개씩을 꽂아넣은 레프트 윤수현(24득점)과 라이트 황연주(14득점)의 활약으로 대어를 낚았다.

대전=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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