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2년 개천절인 3일 서울 소공동 ‘원구단 황궁우’에서 개천대제가 열렸다. ‘개천절 세계평화축제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천선녀’들이 검무를 추며 의식을 치르고 있다. [뉴시스]
김황식 국무총리는 경축사에서 “세계 경제의 앞날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우리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에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하나하나가 참으로 힘겹고 벅찬 도전이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한 시련도 이겨낸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정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부강한 선진 대한민국을 이뤄 가는 데 나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단군의 개국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경축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현정회는 오전 11시 종로구 사직공원에서 ‘개천절 대제전’ 행사를 열고 공원 내 단군성전에서 전통제례를 올렸다. 광화문 아트홀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날섬무예연구회의 합동공연이 진행됐다.
강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