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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DI반도체 매출 10억불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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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의 LDI(LCD 구동칩)가 비메모리 반도체로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9일 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LDI 부문은 지난해 12억6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단일품목 연간 매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부문 중 연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D램(92년)과 플래시메모리(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LDI 부문 매출은 2003년(9억200만 달러)에 비해 40.6%나 증가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은 19%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02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히타치.미쓰비시의 합작법인인 르네사스가 2위, NEC.세이코엡슨.노바텍이 3~5위를 차지하고 있다. LDI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구동하는 필름 형태의 반도체인 DDI(디스플레이 구동칩)의 대표적인 종류다. LCD 모니터 하나에 20여개가 사용되며 휴대전화, PDA, LCD TV 등에도 많이 쓰인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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