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창춘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왼쪽)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만났다. [창춘 신화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또 27일 저녁 후 주석이 마련한 환영 연회에서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 조·중(북·중) 친선의 바통을 후대들에게 잘 넘겨주는 것은 우리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전했다. 이 발언은 셋째 아들 김정은 후계구도 구축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 주석은 연회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이달 초의)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후 4일 간의 중국 동북3성 방문을 끝내고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을 경유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하얼빈·옌지=신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