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정일, 중국 대표적 쌀 생산지 하얼빈 방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이 29일 전용열차를 타고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얼빈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날 0시 하얼빈에 도착했다”며 “시내 타이양다오(太陽島) 유원지 안에 있는 하얼빈시 영빈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계자로 내정된 3남 정은이 함께 왔다”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동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동안 중국이 북한에 지원해온 쌀은 대부분 헤이룽장성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북한의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헤이룽장성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빙쉬안(吉炳軒) 헤이룽장성 당서기를 비롯한 지방 간부들이 대거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후진타오 주석은 창춘의 난후(南湖)호텔 9동에 묵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난후호텔에서 후 주석의 9동과 약 800m 떨어진 6동에 묵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창춘=신경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