移通대리점 상술에 기막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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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얼마 전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를 보고 엉뚱한 부가서비스 사용요금이 청구된 것을 발견했다.

나는 해당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 사용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에 대해 문의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청구된 것은 추적연결이란 부가서비스 요금"이라고 했다. 나도 모른 채 몇달 동안 이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서비스가 뭔지도 모르고 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사용자가 직접 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돼 있다"며 "서비스 가입을 대행한 대리점에 문의하라"고 했다.

나는 이 휴대전화를 벌써 2년째 사용하고 있다. 물론 그 사이에 대리점을 통해 새로 부가서비스에 가입한 기억도 없다. 아마 대리점에서 임의로 가입시킨 것 같다.

대리점에 항의전화를 하려다 별 소득이 없을 것 같아 아예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물론 그 서비스는 바로 해지됐다.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소비자를 기만한다면 결국 고객에게 외면받는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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