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FTA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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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해 하나의 지역경제 공동체로 만들자는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장기적인 추진 과제로 삼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동아시아 FTA는 지난해 11월 김대중 대통령이 제의한 것으로, 실현될 경우 인구 19억의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경제 공동체가 된다.

이와 함께 일본·싱가포르 등과 개별적인 양자 협상을 통해 FTA를 먼저 체결해 나가는 한편 칠레에 이어 멕시코 등 비(非)아시아권 국가와의 FTA 체결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과는 올해 시작한 민·관·학 공동연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해 협정체결을 위한 정부 간 협상의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아세안국가 내의 교역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와도 오는 14일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미니 각료회의에서 양자협상을 갖고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하자고 제의할 방침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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