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여객기 추락독일인 등 17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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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룩셈부르크 AFP=연합]베를린을 떠나 룩셈부르크로 향하던 룩소에어 소속 쌍발여객기 한대가 6일 오전 10시10분쯤(현지시간) 착륙 예정지인 룩셈부르크의 핀델공항 도착을 5분 남기고 추락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안 바일러 룩셈부르크 정부 대변인은 탑승객은 승객 19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22명으로 승객들은 대부분 독일 기업인이라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구출돼 병원으로 후송된 조종사 등 부상자 5명도 모두 중상이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룩셈부르크 경찰은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공항으로 접근하던 중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를 잃으며 갑자기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관제 당국은 추락 직전 비행기로부터 어떤 응급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핀델 공항은 추락 직후 즉각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착륙을 위해 접근하던 비행기들을 인근 독일 등의 공항으로 모두 회항시켰다.

1991년에 취항한 사고 여객기는 이날 베를린의 템펠호프 공항과 핀델 공항을 정기 운항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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