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차동시 3백가구 내달 접수 "분양 잘될까" 촉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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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다음달 5일부터 청약접수를 하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6개 업체가 3백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 들어 가장 적은 물량인 데다 단지규모가 작고 인기지역이 드물어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 참조>

분양대행업체인 미르하우징 임종근 대표는 "눈길을 끄는 곳이 적고 분양권 전매제한과 청약자격 제한 등의 영향 때문에 미분양 단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가치보다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용으로 청약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상아아파트를 재건축해 내놓는 아파트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나 일반분양 물량이 20가구에 불과하고 분양가가 평당 1천5백만원을 웃돌 정도로 비싼 게 흠이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단지 규모가 작더라도 지하철 역세권에 자리잡은 아파트를 노리는 게 좋다.도봉동 중흥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도봉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동부간선도로도 탈 수 있어 교통여건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호동에서 다성건설이 짓는 아파트도 49가구에 불과한 소규모이지만 공원이 바로 옆이고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돈암동 성일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리고, 공릉동 하나빌리지도 지하철 6,7호선 태릉 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2001아울렛과 까르푸 등 대형 유통시설도 있다. 장안동 정은스카이빌은 지하철 이용이 쉽지 않은 게 단점이나 바로 옆에 삼성래미안과 현대홈타운 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에는 불편이 없다.

황성근 기자

hs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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