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하반기에 전용기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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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화그룹이 올 하반기에 전용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는 각 계열사가 추진하는 글로벌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용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입 기종은 보잉737을 개조한 20인승 보잉비즈니스제트(BBJ)기로, 가격은 9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4대 그룹인 삼성, 현대·기아차, LG, SK에 이어 다섯 번째로 전용기를 보유하게 된다. 대기업들이 전용기를 보유하는 것은 CEO들의 해외출장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용기를 이용하면 출입국 때 간소화한 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고 직항로가 없는 지역에도 곧장 날아갈 수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한화 관계자는 “회장뿐 아니라 각 계열사 CEO들도 해외출장 때 전용기를 타게 될 것”이라며 “CEO들이 귀중한 시간을 절약하고, 장기적으로는 출장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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