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경제대상 받은 KCC 이중길 상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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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와 도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채찍으로 생각합니다."

제 1회 전북경제대상을 받은 금강고려화학(KCC)의 이중길 상무(사진)는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제대상은 도내 14명의 단체장과 4명의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구성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만들었다.

이 상무는 KCC 전주공장의 산파역이다. 15년전 전주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북지역 공장건립'을 본사에 건의했고, 이후 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사실상 진두지휘했다.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완주산업단지 KCC 1~3공장의 직원은 현재 1500여명, 연 매출은 5400억원에 이른다. 2월에는 제 4공장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간다.

이 상무는 KCC농구단의 단장도 맡고 있다. KCC가 경기장 좌석점유율이 107%로 10개 구단 중 최고를 달리는 것도 그의 세일즈 마인드 덕분이라는 게 주위 평가다. 그는 "1500여명의 직원이 하나로 똘똘뭉쳐 뛰고, 이에 지역주민들이 뜨거운 사랑으로 화답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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