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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프로야구>현대 박진만 끝내기打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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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현대가 파죽의 5연승을 거두고 막판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현대는 1일 수원 SK전에서 7-7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끝내기 안타로 8-7로 승리,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위를 지켰다. 현대는 이날 8회까지 7-4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튼실한 마무리 조용준이 9회초 SK 김민재에게 3점홈런을 허용,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현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심정수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조승현의 보내기번트와 2사후 박경완·채종국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마지막 순간에 타석에 들어선 박진만은 볼카운트 2-3에서 한때 팀 동료였던 조웅천을 끝내기 좌전안타로 두들겼고 짜릿한 케네디스코어로 승리를 안겼다. 현대는 4위 LG에 승률에서 0.003을 앞서 3위를 지켰으며 2위 삼성에는 4.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현대 마무리 조용준은 '행운의 구원승'을 올려 시즌 24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렸다.

LG는 롯데와의 잠실 더블헤더 1,2차전을 10-7, 13-5로 모두 이겨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두산은 엔트리에 복귀한 우즈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연장 11회초 1사 3루에서 고영민의 3루땅볼 때 강봉규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 마무리 진필중은 3-2로 앞선 9회말 동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구원승을 올려 시즌 28세이브포인트로 구원1위를 고수했다.

광주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기아와 삼성의 1,2위 대결은 운동장 사정으로 연기됐다.

이태일 기자

◇오늘의 프로야구(오후 6시30분)

삼성(임창용)-기아(리오스)<광주>

두산(이재영)-한화(정민철)<대전>

SK(이승호)-현대(위재영)<수원>

◇1일 전적

▶잠실

롯 데 110 000 311│7

L G 120 041 11×│10

김영수, 김제빈(4), 이대일(5), 김풍철(7):만자니오·이동현(3), 유택현(7), 신윤호(7), 이승호(7), 이상훈(8)

(승)이동현(6승2패6세) (패)김영수(1승14패) (홈) 박정태③(1회1점) 신명철②(9회1점·이상 롯데), 손지환③(5회3점) 조인성⑦(8회1점·이상 LG)

▶동 2차전

롯 데 002 020 100│5

L G 430 013 02×│13

염종석, 김사율(3), 이명호(7):케펜, 유택현(6), 장문석(7), 전승남(9)

(승) 케펜(4승3패) (패) 염종석(6승12패) (홈) 심성보③(1회2점) 박용택⑧(8회2점·이상 LG), 최기문⑥(7회1점·롯데)

▶대전<두산 10승5패·연장11회>

두 산 100 000 101…1│4

한 화 020 000 001…0│3

이경필,이혜천(2),이상훈(2),차명주(7),구자운(7),진필중(9):지연규, 김정수(9), 피코타(9)

(승)진필중(4승5패24세) (패)피코타(4승6패8세) (홈) 이도형○16(2회1점·한화), 우즈○19(7회1점·두산)

▶수원<현대 10승5패>

S K 010 002 013│7

현 대 221 200 001│8

매기, 김희걸(4), 김태한(6), 정대현(7), 윤길현(8), 채병용(9), 조규제(9):토레스, 권준헌(8), 조용준(8)

(승)조용준(9승4패15세)(패) 채병용(7승9패6세)(홈) 페르난데스○34(2회1점) 김민재⑩(9회3점·이상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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