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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프로야구>이종범 4안타 '몰아치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부활.'바람의 아들' 이종범(기아·사진)이 특유의 휘몰이를 다시 시작했다.

이종범은 지난달 30일 롯데전에서 얼굴에 공을 맞고 광대뼈가 내려앉았다.

이후 부상치료와 후유증으로 2주일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종범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 탓인지 첫 경기에서 잇따른 수비 실수를 저질렀다. 컨디션이 완전치 않았다.

그러나-. 복귀 네경기째. 이종범의 진가가 발휘됐다. 이종범은 18일 광주 SK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완벽한 부활. 4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선제득점과 결승홈런, 쐐기득점이 포함돼 있다. 말 그대로 알토란같은 활약이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린 뒤 펨버튼의 3점홈런 때 홈을 밟은 이종범은 2회말에는 좌전안타를 때렸다.

3-3 동점을 이룬 5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상대투수 채병용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결승 아치였다.

이종범은 5-4로 추격당한 7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린 뒤 2번 김태룡 타석때 2루 도루에 성공, 찬스를 만든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펨버튼의 밀어내기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종범은 통산 3백50도루에 3개 차로 다가섰다.

기아는 이종범의 활약으로 7-5로 승리, 2위 삼성과 2게임차를 유지했다.

대전에서는 이승엽이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린 삼성이 한화를 9-1로 꺾었다.

이승엽은 팀이 2-1로 앞선 3회초 1사후 한화 선발 한용덕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백20m짜리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2위 그룹 송지만(한화)·심정수(현대)를 세개차로 따돌리는 한방이자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경필을 상대로 33호를 기록한 뒤 9일 만에 맛보는 손맛이었다.

그러나 비로 취소된 경기가 많아 경기로는 두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삼성의 선발 엘비라가 7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브리또는 2개의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도왔다.

한편 수원(현대-LG)·잠실(두산-롯데)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태일 기자

◇18일 전적

▶광주<기아 9승6패>

S K 002 010 101│5

기 아 300 020 20×│7

김원형,채병용(3),이용훈(6),정대현(8):박진철,오철민(4),곽현희(4),박충식(5),최영완(6),이강철(7)

(승) 박충식(4승1패8세) (세) 이강철(5승1패5세) (패) 채병용(7승8패5세) (홈) 펨버튼⑦(1회3점),이종범⑭(5회2점·이상 기아), 채종범⑪(7회1점),이호준 16(9회1점·이상 SK)

▶대전<삼성 6승1무5패>

삼 성 023 000 310│9

한 화 100 000 000│1

(승) 엘비라(9승3패) (패) 한용덕(5승6패)(홈) 이승엽 ○34(3회1점),브리또⑭⑮(3회2점,8회1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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