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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프로야구]感 잡은 정수근 두산 "또 이겼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날다람쥐' 정수근(두산·사진)이 모처럼 '공격의 첨병'인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수근은 16일 잠실 기아전에서 도루 한개를 포함해 4타수3안타,3득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정수근은 1회말 우전안타와 도루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김동주의 투수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정수근의 빠른 발을 의식한 기아 투수 키퍼가 서두르다 공을 놓쳤기 때문이다. 정수근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후 좌전안타로 나간 뒤 최경환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김동주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두점 모두 정수근의 재치가 만든 점수였다. 두산은 5-2로 앞선 7회말 정수근이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경환·김동주의 연속안타가 터져 2점을 추가,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기아전 3연승을 달리며 4위 현대와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였다. 기아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범이 4타수2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4연패에 빠지며 2위 삼성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정수근은 1회말 도루 성공으로 라이벌 김종국(기아·31개)을 제치고 도루부문 단독 1위(32개)에 오르며 최연소(25세6개월26일)로 프로통산 네번째 3백50도루 고지를 밟았다.두산 선발 이경필은 5이닝 동안 3안타·2실점으로 호투, 1999년 10월 3일 인천 현대전 선발승 이후 2년10개월 만에 승리를 맛보며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문학에서 롯데를 7-4로 꺾고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둬 4위권 진입에 불씨를 살렸다.

LG는 대전 한화전 1-1 동점이던 연장 12회초 2사만루에서 장재중의 적시타로 한점을 뽑아 2-1로 승리, 3위 자리를 지켰다. LG 이상훈은 9회 등판, 3과3분의1이닝 동안 무안타·무실점으로 구원승(7승)을 챙겼다. 현대-삼성의 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종문 기자

◇주말의 프로야구

▶17일(오후 6시30분)

롯데(김장현)-두산(박명환)<잠실·경인방송>

SK(제춘모)-기아(리오스)<광주>

삼성(엘비라)-한화(한용덕)<대전·sbs스포츠>

LG(김민기)-현대(김수경)<수원>

▶18일(오후 6시30분)

롯데-두산<잠실>

SK-기아<광주>

삼성-한화<대전>

LG-현대<수원>

◇16일 전적

▶잠실<두산 4승10패1무>

기 아 000 110 000│2

두 산 104 000 20×│7

키퍼, 박충식(7), 오철민(7), 최영완(8):이경필,이혜천(6), 이상훈(6)

(승) 이경필(1승) (세) 이상훈(3승7패1세)(패) 키퍼(12승8패) (홈) 홍성흔⑪(3회3점·두산)

▶문학

롯 데 110 000 020│4

S K 000 130 30×│7

김영수, 강상수(5), 변인재(7):김상진, 채병용(7), 조규제(8)

(승) 김상진(5승3패) (세) 조규제(3승8패4세) (패) 김영수(1승12패) (홈) 페르난데스○28(7회1점·SK)

▶대전

L G 100 000 000…1│2

한 화 000 010 000…0│1

만자니오, 이동현(8), 유택현(8), 장문석(8), 이상훈(9):송진우, 피코타(10), 이상목(12)

(승) 이상훈(7승1패11세) (패) 피코타(4승5패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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