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값 요동… 전세는 보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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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정부가 지난 주말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전셋값은 여름방학 이사계약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보합세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64% 올랐다. 상승률은 3월 셋째 주(0.82%) 이후 가장 높다.

아파트값 급등의 진원지인 강남구는 1.26% 올라 2주 전(0.9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삼성동 AID차관아파트 15평형 호가는 일주일 새 4천만원, 역삼동 영동주공아파트 13평형은 3천만원 각각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초(0.70%)·송파(0.73%)·강동구(0.97%) 등지도 강세였다.

금천·구로·은평구 등 비강남권은 0.1%대 오르는데 그쳤으나 내린 곳은 없었다.

신도시도 평균 0.36% 올라 2주 전(0.19%)보다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분당(0.49%)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일산·평촌·산본·중동은 0.17~0.31% 상승했다.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 48평형은 4억5천만원으로 일주일 새 4천5백만원 호가가 올랐다. 서현동 효자현대 50평형대도 3천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군포(1.4%)·광명(0.72%) 등지가 재건축 단지 상승세에 힘입어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0.22% 올라 2주 전(0.2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매매시장과는 달리 서대문(0.35%)·노원구(0.32%) 등 비강남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0.07%)는 분당과 중동 등이 강보합세를 이어갔으나 평촌(-0.13%)은 오히려 떨어졌다.

수도권(0.19%)은 2주 전보다 상승률이 다소 높아졌다.

부천·광명·구리·수원·시흥 등은 강세였으나 하남(-0.12%)·용인(-0.14%)은 내렸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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