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하차때 교통사고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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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얼마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목격한 일이다. 레저용 밴(RV)이 주차를 한 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릴 때였다. 차문을 여는 순간 한 어린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오다 문에 부딪혔고, 이어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천만다행으로 아이는 약간의 타박상만 입었던 것 같다. 이 사고 광경을 목격하면서 일반 승용차의 경우 운전자가 백미러로 뒤를 충분히 살필 수 있는 반면 레저용 밴의 경우에는 차체가 일반 승용차보다 약간 높다 보니 충분히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레저용 밴이 많이 늘고 있다. 따라서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 운전자는 차문을 열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며 안전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정부나 차량 제조업체에서는 옵션사항으로 돼있는 안전감지장치를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박용효·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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