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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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앙헬 마리아 비야르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FIFA 심판위원회 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비야르 회장은 FIFA부회장이기도 하다.

키스 쿠퍼 FIFA 대변인은 24일 "비야르 위원이 심판위원직을 즉각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FIFA의 요청으로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 국영 라디오방송은 비야르가 심판 판정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FIFA 상벌위원회는 독일의 올리버 뇌빌이 미국과의 8강전에서 받은 경고를 재검토키로 했다.

키스 쿠퍼 FIFA 대변인은 "독일측이 심판 판정이 잘못됐다고 번복을 요구해 왔다"며 "25일 심판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빌은 지난 21일 경기에서 미국 선수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옐로카드를 받았었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량 공석 사태가 발생한 책임이 한국·일본 조직위원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FIFA 티켓 소위원회의 데이비드 윌 위원장은 24일 "입장권 문제는 양국 조직위가 경기장에 대한 자료를 늦게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FIFA는 지난해 10월 중순까지 좌석 배치도 등을 보내달라고 양국 조직위에 요청했지만 지난 2월에야 일부 자료를 받았고, 지난 3월까지도 모든 자료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외 티켓 판매대행사인 바이롬에 대해서도 윌 위원장은 "바이롬은 6개월 걸릴 일을 단 6주 만에 해내 더 큰 혼란에서 구해냈다"고 두둔했다. 윌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일본-터키의 16강전에서 발생한 공석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국제미디어센터(IMC)를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신문·방송·스포츠분야 종사자와 관련 학과 대학생 등에게 공개할 예정인데 1회 25명, 하루 1백명 이내로 제한된다.방문시간은 오전 9시에서 낮 12시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방문 이틀 전까지 IMC 안내 데스크(02-2016-3000·3114·3224, 팩스 02-2016-3008)로 신청하면 된다.

○…8강전에서 한국에 패배한 스페인의 미드필더 루이스 엔리케(32)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엔리케는 24일 스페인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이번이 조국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과 앙헬 마리아 비야르 축구협회장에게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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